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발표될 갤럭시 Z 플립 이야기, 그리고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 주름에 대해서..
    Mobile topics 2020. 2. 10. 15:38
    반응형

    미국 시간으로는 내일(2월 11일) 오전 11시(서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으로는 모래(2월 12일) 새벽 3시쯤(대략 14시간 정도 차이가 나니까)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이 진행된다. 이제 갤럭시 언팩은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신제품 소개) 못잖은 관심을 받는 모바일 세계의 빅 이벤트로 성장한 듯 싶다. 이번 갤럭시 언팩 2020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일단 이번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제품은 갤럭시 S10 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갤럭시 S20 시리즈와 폴더블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Z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의 후속 모델인 갤럭시 폴드 2, 그리고 갤럭시 버즈의 후속 모델인 갤럭시 버즈+ 정도이다. 이 중에서 갤럭시 Z와 갤럭시 폴드 2는 공개가 안될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갤럭시 S20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 S20, 갤럭시 S20+, 갤럭시 S20 울트라의 3가지 제품이 나오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갤럭시 언팩 2020 이후에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갤럭시 버즈+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에 잠깐(?) 언급하려고 하는 제품은 갤럭시 Z 플립이라고 불리는 갤럭시 Z 시리즈 중 하나인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내용이다. 난 처음에 이 녀석이 갤럭시 폴드 2인줄 알았는데 갤럭시 폴드 2는 별도로 있다고 들어서 그러면 새로운 갤럭시 폴드가 되겠군 싶어서 뉴 갤럭시 폴드라고 했다가 최근에야 갤럭시 Z 플립(Flip)이라는 모델명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갤럭시 Z 플립의 펼쳤을 때의 유출 사진

    이미 사전에 갤럭시 Z 플립의 사진들이 죄다 유출이 되어서 막상 내일 있을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소개될 때 임팩트가 떨어지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실제로 보면 또 다른 맛이 있을테니 기대는 좀 된다. 어찌되었던 위의 사진처럼 이미 갤럭시 Z 플립의 디자인은 유출되었다.

     

    일단 알려진 스팩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하자면 6.7인치의 FHD+ 해상도, 22:9 비율의 세계 최초의 초박형 유리(UTG)로 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한다. CPU(모바일 AP)는 스냅드레곤 855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메인 메모리는 8GB로 알려지고 있다. 저장공간에 대해서는 따로 나온 정보를 찾지는 못했는데 갤럭시 S20 시리즈들이 죄다 128GB로 들어가는 것을 봐서 아마도 이 녀석도 128GB이지 않을까 싶다. microSD 슬롯으로 확장을 가능하게 하면서 말이다. 배터리는 3300mAh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상은 검정과 퍼플(보라)을 지원한다고 하고 후면인지 전면인지 모를 앞면에 붙은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를 지원하고 위의 사진에서 위의 홀 타입으로 펀지 홀 디자인의 카메라가 또 탑재가 된다고 한다.

     

    모토롤라의 모토레이저 2019

    갤럭시 Z 플립은 갤럭시 폴드와 달리 작년에 선보인 모토롤라의 모토레이저 2019(위의 사진 참고)와 비슷한 형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태블릿을 접어서 스마트폰처럼 쓴다는 컨셉이었는데 모토레이저 2019나 갤럭시 Z 플립은 큰 스마트폰을 접어서 작게 갖고 다니겠끔 하겠다는 컨셉이라고 보여진다.

     

    갤럭시 Z 플립의 접었을 때의 유출 사진

    일반적으로 요즘 나오고 있는 대다수의 스마트폰들이 6인치 이상의 크기를 지니면서 크기 자체가 많이 커진 부분이 있으며 배젤리스 등의 기술을 통해 디스플레이 크기는 키우고 전체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게 만든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커진 디스플레이의 크기만큼 휴대성 부분에 있어서 부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모토레이저 2019나 갤럭시 Z 플립처럼 기다란 바 타입의 스마트폰을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으면 휴대하기 무척이나 편할 듯 싶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접었을 때의 두께는 그렇게 친절하게 얇지는 않지만 말이다. 뭐 어찌되었던 자세한 내용은 내일 있을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될테니 그 이후에 얘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하고.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 주름 이슈에 대해서..

    그런데 유출된 갤럭시 Z 플립에 대해서 디스플레이 부분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듯 싶다. 다름아닌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보이기 때문인데 같은 컨셉의 작년에 나온 모토레이저 2019는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안보이는데 왜 갤럭시 Z 플립은 보이는가 하는 얘기다.

     

    이는 모토레이저 2019에서의 폴딩 방식과 갤럭시 Z 플립의 폴딩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제조회사가 다르니 당연히 접근하는 방식도 다를것이라 생각한다. 모토레이저 2019의 폴딩 방식은 이전에 모토레이저 2019에 대해서 쓴 글에 언급을 했다. 모토레이저 2019의 디스플레이는 유리재질의 OLED(G-OLED)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의 OLED(P-OLED)이며 폴딩 매커니즘 역시 OLED가 접힌다기 보다는 접히는 부분인 힌지 안쪽으로 OLED가 말아져서 들어가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접혀지는 부분이 보는 것과 달리 그렇게 두드러지게 접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갤럭시 Z 플립의 폴딩 방식은 이전에 갤럭시 폴드가 사용했던 폴딩 방식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Z 플립은 G-OLED를 사용한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초박형 유리(아주 얇은)를 사용함으로 마치 플라스틱 재질처럼 쓸 수 있게 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유리 재질이라는 점은 일단 다르다. 그리고 갤럭시 폴드처럼 OLED 자체가 접히는 방식이다.

     

    쉽게 생각해서 종이를 반으로 접을 때 접힌다는 느낌으로 접을 때와 접히는 부분이 접히는 것이 아닌 마치 둥그스름하게 게 말면서 접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갤럭시 Z 플립은 종이가 그냥 접히는 방식이고 모토레이저 2019는 종이가 둥그스름하게 말리는 방식이다. 그런데 모토레이저 2019는 말리는 부분이 힌지 안으로 들어가게 되다보니 접었을 때 겉에서 보면 완벽히 접히는 것으로 보이는 것 뿐이다. 갤럭시 Z 플립의 경우 아직 OLED가 종이가 완벽히 접히는 것처럼 접혀지지는 않으니 접히는 부분에 살짝 떠있는 것처럼 보이고 말이다.

     

    이러다보니 생겨지는 문제가 다름아닌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보이는 문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서도 드러났던 문제다. 물론 정면에서 봤을 때에는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을 것이다(이는 갤럭시 폴드에서도 마찬가지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비스듬히 보면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보인다. 이것이 신경쓰일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왜? 모토레이저 2019는 저런 주름이 거의 안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삼성은 갤럭시 Z 플립의 폴딩 매커니즘을 모토레이저 2019와 비슷한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을까?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 삼성의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님을 먼저 알아주길 바란다.

     

    모토레이저의 폴딩 방식

    앞서 언급했듯 모토레이저 2019의 디스플레이 폴딩 방식은 OLED를 종이 접듯 딱 접는 방식이 아닌 둥글게 말아서 접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둥글게 말아야 하기 때문에 그 공간이 필요하며 그 공간을 힌지 안쪽 공간으로 커버를 했다. 아마도 모토레이저 2019의 구조 상 힌지 부분은 디스플레이를 말아야 하는 공간 때문에 다른 장치들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방식은 흔히들 접을 때 생기는 공간, 즉 R값이 줄이는데 신경을 안써도 된다. 이 방식에 대해서 모토롤라는 특허도 여러개 낸 듯 싶기도 하다(다 찾아보지 못했지만 미국 특허들을 찾아봤는데 비슷한 내용으로 폴딩 매커니즘에 대한 모토롤라가 출원자로 된 특허가 몇개 있었다).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Z 플립의 폴딩 방식

    그런데 갤럭시 Z 플립은 내 생각에 갤럭시 폴드의 폴딩 매커니즘을 그대로 채용한 듯 싶다. 뭐 이미 개발한 방식을 놔두고 새로 개발할 필요는 없었을테니 말이다(개발하는데 비용도 어마무시할테니). 물론 갤럭시 폴드 때보다는 조금은 진일보하지 않았겠는가 예상은 하지만 기본 기술 자체는 갤럭시 폴드에서 사용했던 기술을 그대로 사용했을 것이라 예상이 된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모토레이저 2019에서 사용했던 방식보다 갤럭시 폴드에서 사용했던 방식이 기술적으로 더 우위에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이는 삼성의 고집인 듯 싶은데 예전에 3D TV가 한참 한국을 휩쓸고 있었을 때 삼성과 LG가 3D 구현 방식에 대해서 액티브 방식(삼성)이나 패시브 방식(LG)이냐에 따라서 많은 얘기들이 오갔다. 3D의 표현력 등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기술인 액티브 방식을 고수했던 삼성과 해상력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편하게, 보기 쉽게 표현하는 방식의 패시브 방식을 채택했던 LG를 봤을 때 삼성은 편의적인 부분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싶었다. 물론 3D TV 전쟁의 결과는 그 당시로서는 LG의 승이었고 지금으로서는 3D TV 시장 자체가 사라진 상황이지만 어찌되었던 삼성의 기술에 대한 집착은 좀 있는 듯 싶다.

     

    이런 고집이 이번에 갤럭시 Z 플립에 채택한 디스플레이 폴딩 방식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게 아닌가 싶다. 비교대상이 되는(어떤 의미에서는 경쟁사인) 모토롤라의 모토레이저 2019는 폈을 때 접힌 부분의 주름이 없다. 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갤럭시 Z 플립은 정면에서 본다면 접힌 부분의 주름이 덜 보일 수 있겠지만 비스듬히 본다면 접힌 부분의 주름이 좀 선명하게 보인다. 이는 갤럭시 폴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왔다. 디스플레이의 주름이 눈에 거슬린다면 갤럭시 Z 플립의 저 주름 역시 눈에 분명히 거슬릴 것이다. 눈에 보이는 부분만 따진다면 모토롤라의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맞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 모토레이저 2019에서 채택한 폴딩 방식과 갤럭시 폴드, 갤럭시 Z 플립에서 채택한 폴딩 방식은 차이가 있다. 모로레이저 2019에서 채택한 폴딩 방식은 디스플레이를 종이 접듯 그렇게 접는 방식이 아닌 둥글게 말아서 휘어지게 하는 방식이다. 그 말아서 휘어지는 공간을 힌지 안쪽, 보이지 않는 공간을 이용한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기술적으로 디스플레이가 돌돌 마는 방식이지 접히는 방식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갤럭시 Z 플립에서 채택한 방식은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방식이다. 즉, 기술적으로는 갤럭시 Z 플립이 모토레이저 2019보다 더 우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언제든지 잡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 때문에 계속 해당 폴딩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사용자가 볼 때에는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없는 모토레이저 2019가 더 괜찮아 보일 수도 있다. 솔직히 쓰면서 디스플레이 중간에 우글거리는 것이 보이면 그닥 좋지 않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갤럭시 Z 플립의 가격이 얼마에 책정될지 모르지만($800, $1300 정도로 얘기하는거 같은데) 어찌되었던 성능상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고 적어도 한국 가격으로 100만원은 넘을 듯 싶은데 그런 고가의 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 주름은 그닥 보기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은 기술적 우위를 마케팅 요소로 삼고 싶겠지만 사용자의 관점은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하는데 과연 얼마나 그 간격이 좁혀질지는 모르겠다.

     

    일단 내일 발표가 될 예정인 갤럭시 Z 플립의 디스플레이의 주름은 어쩔 수 없이 가져가게 될 듯 싶다. 갤럭시 폴드가 그러했듯 말이다. 그리고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모토레이저 2019에 대한 평가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기에 이런 디스플레이 주름에 대한 이슈도 조금은 희석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모토레이저 2019의 안좋은 평가의 기준은 디스플레이 보다는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이슈이기 때문에 관점이 좀 다르겠지만 말이다. 솔직히 모토레이저 2019는 과거 모토롤라의 레이저 시리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것은 좋았는데 그 가격에 그 성능으로 자극하기에는 너무 과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아마 더 자세한 얘기는 갤럭시 언팩 2020이 끝나고 발표된 갤럭시 Z 플립의 상세한 사양 등이 공개된 다음에 더 언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는 이정도만으로 정리하도록 하자.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