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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드는 윈도 XP 시대...
    IT topics 2008. 6.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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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XP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6월 30일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PC 제조업체(Dell, HP 등)에서 윈도 XP를 탑재한 PC나 노트북을 판매할 수 없다. MS와의 윈도 XP 라이센스가 모두 만료되기 때문이다. MS는 공식적으로 6월 30일까지만 윈도 XP가 탑재된 PC나 노트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윈도 XP가 드디어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져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윈도 XP가 그대로 사라지게 되는 것인가? 그렇지도 않다. 초저가 PC에서는 2010년 6월 30일까지 윈도 XP를 탑재해서 팔 수 있으며, 윈도 비스타에서 윈도 XP 다운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 남아있게 된다. 게다가 MS는 윈도 XP에 대한 지원을 메인 스트림에 대한 지원은 2009년까지, 일반 지원은 2014년 4월까지 계속 지원하게 된다. 즉, 윈도 XP는 역사의 전면에서는 사라지게 되지만 역사의 뒷면에서 계속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MS는 윈도 XP의 역할을 윈도 비스타가 계속 이어가주길 바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MS는 비스타의 마케팅에 계속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윈도 비스타가 탑재되어있는 PC와 노트북은 계속 출시되고 있으며 비스타의 보급률은 조금씩이지만 계속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윈도 XP와의 호환성 문제도 대부분 다 해결이 되었다고 MS에서는 밝히고 있다. MS입장에서는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윈도 XP에서 윈도 비스타로의 전환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가 못하다. 이미 여러번 포스팅을 통해서 윈도 비스타가 고전하고 있음을 밝혔다. OS면으로는 훌륭한 OS지만 사용성이나 초반의 호환성문제로 인해 잃어버린 인식때문에 윈도 비스타로의 전환은 매우 더딘 상황이다. 게다가 윈도 비스타의 점유율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지만 그것은 윈도 XP에서 전환된 것이 아닌 윈도 2000에서 윈도 비스타로 전환된 비율과 비슷하다는 부분 때문에 MS는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윈도 비스타가 MS의 최대 실패작이라 불리는 윈도 ME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다(출시된지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비스타에 대한 인식이나 점유율을 보면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윈도 비스타의 차기버전인 윈도 7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윈도 비스타가 과연 윈도 XP의 후계자 자리를 제대로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안풀리고 있는 윈도 비스타 문제. 일단 기업시장부터 공략을 해야할 것이다. 윈도 XP의 상당수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음을 상기해볼때 윈도 비스타의 첫번째 공략대상은 바로 기업고객들이다. 어떻게든 보안솔루션과의 호환성 및 기존 기업 솔루션과의 호환성을 확보해서 기업시장부터 뚫어놓은 다음에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다시한번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듯 싶다. 기업시장에서의 윈도 비스타 보급률은 가히 처참할 정도니까 말이다.

    또한 데스크탑 기반에서 웹 기반으로 점점 어플리케이션의 트랜드가 바뀌고 있음을 인식하고 그에 대응하는 마땅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인터넷으로 플랫폼이 완전히 넘어가버리면 솔직히 데스크탑 OS에 대한 매리트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금의 상황이라면 윈도 2000을 사용해도 충분히 인터넷을 즐기고 일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단순히 윈도 비스타가 게임용 OS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트랜드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6월 30일은 윈도 XP의 판매지원 종료와 동시에 빌게이츠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날이기도 하다. 자신의 자선사업에 더 힘을 쓰겠다며 경영에서 물러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 빌게이츠 회장처럼 윈도 XP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기를 MS는 바라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윈도 비스타가 더 힘을 써주기를 바라는 MS의 바램이 언제쯤 이뤄질지 지켜볼만도 할 듯 싶다(이미 눈에 몇명의 MS 직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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